안녕하세요 공언니입니다!콩이의 구강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콩이가 양치질을 너무 싫어해서 안쪽까지 꼼꼼하게 하지 못하고 가끔 덴탈껌을 주고 영양제를 먹이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콩이가 2살 때 수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관리해 주는 개도 5살 되는 시기에 한 번은 해주는 것도 좋다는 얘기를 듣고 미루다가 6살 후반에 해주게 됐어요.
사실 강아지 스케일링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강아지 안전을 위해 전신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가끔 셀프로 하거나 애견샵에서 해준다고 하는데 그건 아이들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잇몸에 피를 볼 수도 있대요.
병원에 가는 줄도 모르고 산책 나온 것에 신이 나서 항상 밝은 컨매니저
평소 콩이가 예방접종을 받으러 다니는 병원이 아닌 와우동물병원을 찾게 된 계기는 청주에서 과잉진료하지 않기로 유명한 병원으로, 다른 병원과 비교해 볼 때 진료비가 합리적이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무엇보다 콩이의 첫 수술이었던 중성화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청주체육관 주변은 주차와 싸우고 있지만 와와동물병원에는 전용주차장이 있어요!초보운전인 제가 자리가 없을까봐 바로 예술의전당에 주차하고 내려왔는데 주말인데 주차장 자리는 많았어요!
내가 방문한 와와 동물병원 외관이 예쁘죠?2층 건물로, 제 추측으로는 1층은 진료소이고 2층은 입원실인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2층에서 아이를 안고 내려왔거든요.
카운터에서 콩이 이름을 말하고 대기하고 있었어요.2시 예약인데 1시 반에 온 콩 언니.. 너무 긴장해서 일찍 와서 콩 적응시키려고 했는데 콩이는 그게 마냥 기쁘진 않아 보였어요.
와 동물병원 내부는 아주 깨끗한 편이네요.큰 창문으로 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고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내가 있던 약 1시간 동안 정말 많은 친구들이 왔다 갔다 했어요.역시 와우 동물병원 인기 최고네요.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진료실 2곳과 조제실 1곳 그리고 방사선실 & 수술실이 있습니다.
진료실 2곳과 조제실 1곳 그리고 방사선실 & 수술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8시간 공복인가…?스케일링하기 전 마취를 해야 하므로 8시간 전에 식사 공복을 해야 하고 4시간 전에는 물도 마시면 안 됩니다.하지만 어차피.. 콩이는 새벽에 먹이를 많이 먹는 친구라서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을 것 같아요.아직 강아지와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들떠있는 콩매니저(병원인줄 몰랐나봐요.)” 언니 저기서 나 불러줘’ 2시 예약이었는데 저희가 일찍 와서 그런지 1시 40분쯤 콩이를 불러줬어요.콩이 잇몸과 치아를 보면서 진단을 해줬어요.콩이는 치태가 심하진 않은데 치주염 증상이 조금? 있다고 하셨어요.그러면서 제가 가장 걱정했던 문제는 발찌인데 콩이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발찌는 안 해도 될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어요.채혈 후 15분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얌전히 대기중다행히 15분 뒤에 나온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이었고 동의서 작성 후 스케일링을 하러 컨매니저는 떠났습니다.콩이가 스케일링을 받은 후에는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는데, 저는 깨닫자마자 핥으려고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근데 왜 눈물이 났나요…정말 병원을 나와서 울면서 왔어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도 저를 걱정하는 얼굴이라 그런지 콩이 상냥하게 잘 받았다고 해주시고 콩이 귀엽다고 해주신거죠?너무 친절했어요…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주의사항을 간단히 적으면 01. 눈을 뜨는데 3시간 정도 걸립니다.02. 마취가 해제되는 과정에서 침을 많이 흘리며 몸이 부르르 떨릴 수 있다.03. 차에 태울 때는 좌석이 아닌 바닥에 눕힌다(멀미약) 04. 스케일링 전 8시간 전, 공복 시 4시간 전, 물을 금지했던 것처럼 4시간 후에 물을 먹이고 8시간 후에는 사료를 준다 05. 약(항생제)은 하루 2회 3일분 먹이고 만약 약 8시간 후에는 약도 먹지 않는다! 06. 하루에 한 번은 꼭 양치하게 하는 07. 웨트푸드 고구마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이면 치태가 생길 수 있다.운전을 2년동안 하면서 세차는 물론 휘발유 한번도 안해본 내가 청주체육관까지 차로 데려다준것도 수고했어 산책가는줄 알고 신나서 마취하고 스케일링 받은 콩이도 수고했어 무엇보다 내 지갑아.. 정말 수고 많았어오자마자 마취가 안 깨서 이 자세로 2시간 있었는데 정말 두 번째 울 것처럼… 아니고 진짜 울었어요.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제가 편의점에라도 가려고 혼자 나가려니 비틀거리며 오는 공매니저.. 결국 데려와서 같이 편굴했네요.공매니저가 협조하지 않아서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위아래 잇몸 모두 너무 예뻐요…무엇보다 냄새가 안나요!정말 대만족예약하고 나서 계속 걱정했는데 콩이한테 너무 친절하게 진료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울음) 앞으로 양치질을 더 잘 하기로 반성한 공언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