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택배 주문한 ‘점프볼 WKBL 25주년 특집호’가 도착했다. 그런데 본문을 읽고 다시 한번 가장 놀란 것은 WKBL리그 창단 역대 25명의 스타 가운데 우리은행 현역 선수가 3명이나 포진해 있다는 사실.
최근 열독 중인 마야 무어 자서전과 점프볼 특집호
그 주인공들은 박해진-김단비-김정은이고 여기에 KB박지수와 BNK김한별을 포함해도 현역 선수는 총 5명뿐이어서 이런 팀과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이 65-51, 14점 차로 졌다고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번 겨울은 김단비 천하
WKBL보다 꼭 1년 앞선 1997년 창단된 WNBA에서도 25주년이 된 재작년 역대 25명을 선정했는데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의 풀오프 준결승에 앞서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어 당시 현역 선수는 무려 10명이나 됐다. (캔디스 파커, 다이애나 탈래쉬, 브리아나 스튜어트, 엘레나 델레단, 브리트니 그레이너, 실비아 파울스, 수 버드, 은네카 오그미케, 티나 찰스, 엔젤 매카토리)
따라서 WKBL도 역대 25명 중 현역이 3명이나 뛰고 있는 우리은행이 김한별 BNK 혹은 삼성생명과 결승전을 치를 때 이런 행사를 계획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게다가 만약 BNK와 챔피언을 다투게 되면 현역 4명에 전주원, 변영하, 임영희, 박정은, 무려 4명의 현역 코칭스태프가 가세하게 돼 어이없는 그림이 나올 수 있는데 말이다. (타미카 캐칭스와 티나 톰슨도 초대해^.^) 어쨌든 점프볼 WKBL 25주년 특집호를 마주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WNBA리그 창설과 함께 4연패의 금자탑을 달성한 휴스턴 코메츠다.휴스턴 코메츠가드이자 슬래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시아 쿠퍼는 이미 30대 중반이었고, 여기에 전성기 초 스몰포워드 셰릴 스웁스와 루키파워포워드 티나 톰슨, 이 세 사람이 빅3를 구성해 적수 자체가 없는 절대 1강으로 WNBA 초기에 군림했다. 특히 티나 톰슨은 만년 WKBL에서도 활약하며 이번 WKBL 역대 25명 중에서는 외국인 선수로 로렌 잭슨, 타미카 캐칭스, 알리사 토마스, 존 퀘르 존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WNBA 시즌 개막 예고어쨌든 이번 WNBA 2023시즌은 5월 19일 개막하지만 그 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시카고와 미네소타의 프리시즌 경기는 예매 직후 매진됐고 공식 개막전으로 미국 전역에 ESPN으로 중계되는 경기는 슈퍼팀 라스베이거스나 뉴욕이 아닌 브리트니 그레이너의 컴백을 기념하는 피닉스와 LA의 경기다.유로리그 위민 파워 랭킹이 밖에 3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유로리그 위민쿼터 파이널에 등장할 8개 팀의 파워랭킹이 발표됐지만 지난해 우승한 헝가리의 소프론바스켓이 최하위인 8위로 예상되는 것이 일단 예상 밖이다. 그 이유는 지난해 우승 주역이었던 개비 윌리엄스와 스테파니 돌슨이 팀을 떠났기 때문인데 소프론 대신 파워랭킹 1위에 오른 팀은 너무나 당연하게 유로리그 인민의 슈퍼팀인 튀르키에의 페네르바체다. 브리아나 스튜어트, 엠마 미서먼, 코트니 밴더스루, 사투 사바리, 케일라 맥브라이드, 기아 스토크스, 일리애나 야그포바, 오르카 샤카… WNBA의 NYL 및 LVA와 견줄 수준의 라인업이다.유로바스켓 조추첨 발표6월 15일부터 이스라엘과 슬로베니아에서 공동 개최되는 유로바스켓위민은 4조의 팀 추첨 결과를 발표. FIBA 랭킹 그대로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세르비아가 각 조의 1번 시드를 획득했지만 D조 세르비아와 터키는 전력차가 거의 없어 가장 치열한 조를 이뤘다.그런데 WKBL보다 이틀 먼저 풀업이 시작된 호주여자농구리그(WNBL)는 총 8개 팀 중 4개 팀이 풀업에 진출해 마치 우리와 평행이론을 실험하는 듯한 모습이다.티아나 호킨스(타운스빌 파이어)티아나 호킨스가 이끄는 압도적인 1위 타운스빌 파이어는 4위 퍼즐링스를 1차전에서 가볍게 누르고 승리했고 카일라 조지가 이끄는 3위 멜버른 부머즈와 케일라 손턴의 2위 사우스사이드 프라이어스는 시리즈 1-1로 타이를 이뤄 결승 진출의 마지막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케일라 조지(멜번 부머즈)왠지 BNK와 삼성생명도 이럴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다음 주 목요일 3차전 부산경기를 대비해 비행기표와 호텔까지 예약해놨는데 설마 2차전으로 끝나고 예약취소료를 내는 일은 아니겠지? (단, 삼성생명 2연승이면 날려도 OK^.^)제~발, 프리즈~올겨울 마지막 온양온천여행이 실현되기를…(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