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2255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저자 심채경 출판문학동네 출간 2021.02.22.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고 무엇을 보는가!우선 별의 정의를 백과 사전에서 찾아보면”별은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을 제외한 스스로 빛을 발하는 천체이다.(중략)우리 태양계에서 이 크기에 빛과 열을 내는 별이 태양이 있을 뿐이다.”에서는, 혹성, 위성, 혜성, 유성이란 무엇인가···태양 주위를 돌면 행성, 그 행성의 주위를 돌면 위성 위성은 아니지만, 행성보다 작으면 소행성, 가끔 태양의 주위에 다가오면서 먼지나 연기를 퍼뜨리고 다니면 혜성이었다.그런데 관측 기기나 기술도 발전하고, 그 같은 대강이 분류에 속하지 않은 예외가 많이 발견됐다.명왕성 근처에서 비슷한 천체가 다수 발견되자 그들의 정체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중략)2006년에 그 기준을 정하게 되었다.태양의 주위를 도는 둥근 천체 중 궤도를 독점하면 행성 궤도에 이웃이 있으면 왜소 행성으로 정하고 명왕성은 왜소 행성으로 분류됐다.-p242]저자의 심·치에교은는 달을 연구하는 천문학자이다.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 나라에 행성을 연구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심·치에교은이 박사 학위를 받은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이지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그녀만이 이 위성을 연구했다고 한다.분명히 하늘에는 우리가 다 헤질 수 없는 수많은 천체가 있으니까 그럴지도 모른다.그런데 달은?모두가 알다시피, 아폴로 11호가 1969년 달에 인류의 첫걸음을 내디딘 뒤 달 탐사 계획은 쇠약해졌다.그래도 월에 대한 연구는 상당수의 사람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다른 것 같다.아무튼 지금 달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좀 엉뚱한 생각도 든다.고등 학교 때 연주 시차를 설명하던 선생님이 소년처럼 귀엽게 보였다고 해서 과학 경시 대회에 나가서 상을 수상하면서 교수가 별을 그리는 모습이 다시 너무 귀여웠어.그리고 과학서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칼·세이건의 『 코스모스 』을 아직 다 읽지 않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왜?ww[우주에 대한 칼·세이건이 경외와 찬탄이 담긴 글을 읽다 보면 그의 영혼이 돌아와서 나에게 하는 것 같다.”아, 여러분, 우주는 정말 거대하고 광대한 장소네요.정말 멋지잖아요?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역시 감동적이지 않나요?아, 여러분, 이 우주를 보세요.우주 전체입니다!”그는 경탄한다.독자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끄덕이까지.-p85]그래서 그녀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그, 나의 감동은 내가 스스로 느끼고 보겠습니다” 이렇게 비스듬히 탔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이렇게 맺다.”장기적으로 말하면 천문학자가 『 코스모스 』을 다 읽고 있지 않더라도 괜찮잖아?”(웃음) 멋있어!이 책은 과학서라는에는 에세이에 가깝지만 에세이라고 하기는 또 과학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그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파트도 있다.그러나 대체로 쉽게 읽을 수 있다.그녀가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 작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잘 쓴다.그리고 곳 곳에 인용한 작가, 소설, 영화 등을 보면 그녀의 관심사는 매우 방대하다.언젠가 텔레비전에 나오고 쑤군거림 모습을 본 적이 있지만 영상으로 먼저 접하고 책을 보니 그녀가 그렇게 숙덕숙덕하고 달라서 다행이다.[달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면 달을 바라보는 달이 그렇게 아름다운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달에는 풍요 노숙의 역사를 담고 있다.대기와 자기장에 휩싸인 지구와 달리 달은 어떤 보호막도 없이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따라야 할 판이다.우주에서 날아오는 크고 작은 돌이 지구에서는 아름다운 빛의 궤적을 남기며 별똥별이 되어 타오르지만 달에서는 여과 없이 그대로 땅에 박히다.지금은 그 같은 유성이 가끔 하나씩 떨어지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면 달은 그다지 조용하지 않았다.-p227][그런 사람들이 좋아했다.남에서 보면 그것이 도대체 몰아붙일까 생각하게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남에게 해를 미치거나 정치적 다툼을 만들어 내는 것도 없이 굉장히 명예나 부가 붙는 것도 아니고, 텔레비전과 휴대 전화처럼 보편적 삶을 바꾸는 영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신호가 도달하는 데 수백년 걸리는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내주는 전체 우주에서 담당하고”우리 뿐인지”을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나는 그런 사람들께.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 우주를 함께 가.-p13]나도 그런 무해한 사람들께.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가.^^천문학자가 왜 별을 보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일독!(웃음)천문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면 일독을 권한다.어렵지 않은 과학자로 추천!#심·치에교은.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과학 수필#에세이는 천문학자는 뭐 하는지 형 별과 행성은 무엇이 다른지는 재미 있고 편안한 천문학 이야기는 책을 읽는 재미. 몰입의 즐거움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고 무엇을 보는가! 먼저 별의 정의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별은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을 제외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다. (중략) 우리 태양계에서 이 크기에 빛과 열을 내는 별에서는 태양이 있을 뿐이다.”에서는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이란 무엇인가?…태양 주위를 돌면 행성, 그 행성 주위를 돌면 인공위성은 아니지만 행성보다 작으면 소행성 가끔 태양 주위에 접근해 먼지나 연기를 내뿜고 지나가면 혜성이었다. 그런데 관측기기도 기술도 발전하면서 그런 대강이 분류에 속하지 않는 예외가 많이 발견됐다. 명왕성 근처에서 비슷한 천체가 다수 발견되자 이들의 정체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중략) 2006년에 그 기준을 정하게 되었다. 태양 주위를 도는 둥근 천체 중 궤도를 독점하면 행성, 궤도에 이웃이 있으면 왜소행성으로 정해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분류됐다. -p242]저자 심채경은 달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행성을 연구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 심채경이 박사학위를 받은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인데, 한국에서 유일하게 그녀만이 이 위성을 연구했다고 한다. 하긴 하늘에는 우리가 다 셀 수 없는 수많은 천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달은?모두가 알다시피 아폴로 11호가 1969년 달에 인류의 첫발을 내디딘 후 달 탐사 계획은 시들해졌다. 그래도 달에 대한 연구는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지금은 달을 연구하고 있는 그녀는 좀 엉뚱한 것 같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연주 시차를 설명하던 선생님이 소년처럼 귀여워 보였다며 과학경진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고, 교수님이 별을 그리는 모습이 또 너무 귀여웠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책의 고전으로 불리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아직 다 읽지 못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 ㅎㅎ [우주에 대한 칼 세이건이 경외와 찬탄이 담긴 글을 읽고 있는데 그의 영혼이 돌아와 내게 말하는 것 같다. 아, 여러분, 우주는 정말 거대하고 광대한 곳이군요. 정말 멋지지 않아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감동적이지 않나요? 아, 여러분, 이 우주를 보세요. 우주 전체입니다!」그는 계속 경탄한다. 독자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일 때까지. -p85]그래서 그녀는 마지못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저, 제 감동은 제가 알아서 느껴볼게요’ 이렇게 비스듬히 탔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이렇게 묶는다. 장기적으로 말하면 천문학자가 코스모스를 다 읽지 않았다고 해도 별로 좋지 않을까?(웃음) 멋있다! 이 책은 과학책이라고 하기에는 에세이에 가깝지만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또 과학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파트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녀가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잘 쓴다. 그리고 곳곳에 인용한 작가, 소설, 영화 등을 보면 그의 관심사는 엄청나다. 언젠가 TV에 나와서 쑥덕거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영상으로 먼저 접하고 책을 읽으면 그녀가 그렇게 쑥덕쑥덕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달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나서는 달을 바라보면 달이 그렇게 아름다운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달에는 풍요로운 노숙의 역사가 담겨 있다. 대기와 자기장에 싸여 있는 지구와 달리 달은 어떤 보호막도 없이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곳이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지구에서는 아름다운 빛의 궤적을 남기고 별똥별이 되어 타오르지만 달에서는 여과 없이 그대로 땅에 꽂힌다. 지금은 그런 유성이 가끔 하나씩 떨어지지만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달은 그리 조용하지 않았다. -p227][그런 사람들이 좋았어. 남들이 보기에 저게 도대체 몰아붙일까 하는 생각에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치적 다툼을 만들어내지도 않는 대단한 명예나 부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TV나 휴대폰처럼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바꾸는 영향력을 갖는 것도 아닌 그런 일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신호가 도달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 전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해.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p13]나도 그런 무해한 사람들을 동경해.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천문학자가 왜 별을 보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일독! (웃음) 천문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으면 일독을 권한다. 어렵지 않은 과학책으로 추천!#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과학에세이 #에세이 #천문학자는 무엇을 하는가 #별과 행성은 무엇이 다른가 #재미있고 쉬운 천문학 이야기 #책 읽는 재미 #몰입의 즐거움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고 무엇을 보는가! 먼저 별의 정의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별은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을 제외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다. (중략) 우리 태양계에서 이 크기에 빛과 열을 내는 별에서는 태양이 있을 뿐이다.”에서는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이란 무엇인가?…태양 주위를 돌면 행성, 그 행성 주위를 돌면 인공위성은 아니지만 행성보다 작으면 소행성 가끔 태양 주위에 접근해 먼지나 연기를 내뿜고 지나가면 혜성이었다. 그런데 관측기기도 기술도 발전하면서 그런 대강이 분류에 속하지 않는 예외가 많이 발견됐다. 명왕성 근처에서 비슷한 천체가 다수 발견되자 이들의 정체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중략) 2006년에 그 기준을 정하게 되었다. 태양 주위를 도는 둥근 천체 중 궤도를 독점하면 행성, 궤도에 이웃이 있으면 왜소행성으로 정해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분류됐다. -p242]저자 심채경은 달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행성을 연구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 심채경이 박사학위를 받은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인데, 한국에서 유일하게 그녀만이 이 위성을 연구했다고 한다. 하긴 하늘에는 우리가 다 셀 수 없는 수많은 천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달은?모두가 알다시피 아폴로 11호가 1969년 달에 인류의 첫발을 내디딘 후 달 탐사 계획은 시들해졌다. 그래도 달에 대한 연구는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지금은 달을 연구하고 있는 그녀는 좀 엉뚱한 것 같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연주 시차를 설명하던 선생님이 소년처럼 귀여워 보였다며 과학경진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고, 교수님이 별을 그리는 모습이 또 너무 귀여웠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책의 고전으로 불리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아직 다 읽지 못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 ㅎㅎ [우주에 대한 칼 세이건이 경외와 찬탄이 담긴 글을 읽고 있는데 그의 영혼이 돌아와 내게 말하는 것 같다. 아, 여러분, 우주는 정말 거대하고 광대한 곳이군요. 정말 멋지지 않아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감동적이지 않나요? 아, 여러분, 이 우주를 보세요. 우주 전체입니다!」그는 계속 경탄한다. 독자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일 때까지. -p85]그래서 그녀는 마지못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저, 제 감동은 제가 알아서 느껴볼게요’ 이렇게 비스듬히 탔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이렇게 묶는다. 장기적으로 말하면 천문학자가 코스모스를 다 읽지 않았다고 해도 별로 좋지 않을까?(웃음) 멋있다! 이 책은 과학책이라고 하기에는 에세이에 가깝지만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또 과학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파트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녀가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잘 쓴다. 그리고 곳곳에 인용한 작가, 소설, 영화 등을 보면 그의 관심사는 엄청나다. 언젠가 TV에 나와서 쑥덕거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영상으로 먼저 접하고 책을 읽으면 그녀가 그렇게 쑥덕쑥덕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달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나서는 달을 바라보면 달이 그렇게 아름다운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달에는 풍요로운 노숙의 역사가 담겨 있다. 대기와 자기장에 싸여 있는 지구와 달리 달은 어떤 보호막도 없이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곳이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지구에서는 아름다운 빛의 궤적을 남기고 별똥별이 되어 타오르지만 달에서는 여과 없이 그대로 땅에 꽂힌다. 지금은 그런 유성이 가끔 하나씩 떨어지지만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달은 그리 조용하지 않았다. -p227][그런 사람들이 좋았어. 남들이 보기에 저게 도대체 몰아붙일까 하는 생각에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치적 다툼을 만들어내지도 않는 대단한 명예나 부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TV나 휴대폰처럼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바꾸는 영향력을 갖는 것도 아닌 그런 일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신호가 도달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 전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해.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p13]나도 그런 무해한 사람들을 동경해.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천문학자가 왜 별을 보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일독! (웃음) 천문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으면 일독을 권한다. 어렵지 않은 과학책으로 추천!#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과학에세이 #에세이 #천문학자는 무엇을 하는가 #별과 행성은 무엇이 다른가 #재미있고 쉬운 천문학 이야기 #책 읽는 재미 #몰입의 즐거움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고 무엇을 보는가! 먼저 별의 정의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별은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을 제외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다. (중략) 우리 태양계에서 이 크기에 빛과 열을 내는 별에서는 태양이 있을 뿐이다.”에서는 행성, 위성, 혜성, 유성이란 무엇인가?…태양 주위를 돌면 행성, 그 행성 주위를 돌면 인공위성은 아니지만 행성보다 작으면 소행성 가끔 태양 주위에 접근해 먼지나 연기를 내뿜고 지나가면 혜성이었다. 그런데 관측기기도 기술도 발전하면서 그런 대강이 분류에 속하지 않는 예외가 많이 발견됐다. 명왕성 근처에서 비슷한 천체가 다수 발견되자 이들의 정체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중략) 2006년에 그 기준을 정하게 되었다. 태양 주위를 도는 둥근 천체 중 궤도를 독점하면 행성, 궤도에 이웃이 있으면 왜소행성으로 정해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분류됐다. -p242]저자 심채경은 달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행성을 연구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 심채경이 박사학위를 받은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인데, 한국에서 유일하게 그녀만이 이 위성을 연구했다고 한다. 하긴 하늘에는 우리가 다 셀 수 없는 수많은 천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달은?모두가 알다시피 아폴로 11호가 1969년 달에 인류의 첫발을 내디딘 후 달 탐사 계획은 시들해졌다. 그래도 달에 대한 연구는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지금은 달을 연구하고 있는 그녀는 좀 엉뚱한 것 같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연주 시차를 설명하던 선생님이 소년처럼 귀여워 보였다며 과학경진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고, 교수님이 별을 그리는 모습이 또 너무 귀여웠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책의 고전으로 불리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아직 다 읽지 못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 ㅎㅎ [우주에 대한 칼 세이건이 경외와 찬탄이 담긴 글을 읽고 있는데 그의 영혼이 돌아와 내게 말하는 것 같다. 아, 여러분, 우주는 정말 거대하고 광대한 곳이군요. 정말 멋지지 않아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감동적이지 않나요? 아, 여러분, 이 우주를 보세요. 우주 전체입니다!」그는 계속 경탄한다. 독자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일 때까지. -p85]그래서 그녀는 마지못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저, 제 감동은 제가 알아서 느껴볼게요’ 이렇게 비스듬히 탔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이렇게 묶는다. 장기적으로 말하면 천문학자가 코스모스를 다 읽지 않았다고 해도 별로 좋지 않을까?(웃음) 멋있다! 이 책은 과학책이라고 하기에는 에세이에 가깝지만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또 과학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파트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녀가 대학에서 강의하던 시절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잘 쓴다. 그리고 곳곳에 인용한 작가, 소설, 영화 등을 보면 그의 관심사는 엄청나다. 언젠가 TV에 나와서 쑥덕거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영상으로 먼저 접하고 책을 읽으면 그녀가 그렇게 쑥덕쑥덕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달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나서는 달을 바라보면 달이 그렇게 아름다운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달에는 풍요로운 노숙의 역사가 담겨 있다. 대기와 자기장에 싸여 있는 지구와 달리 달은 어떤 보호막도 없이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곳이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지구에서는 아름다운 빛의 궤적을 남기고 별똥별이 되어 타오르지만 달에서는 여과 없이 그대로 땅에 꽂힌다. 지금은 그런 유성이 가끔 하나씩 떨어지지만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달은 그리 조용하지 않았다. -p227][그런 사람들이 좋았어. 남들이 보기에 저게 도대체 몰아붙일까 하는 생각에 즐겁게 몰두하는 사람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치적 다툼을 만들어내지도 않는 대단한 명예나 부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TV나 휴대폰처럼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바꾸는 영향력을 갖는 것도 아닌 그런 일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신호가 도달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곳에 하염없이 전파를 흘려 전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동경해.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p13]나도 그런 무해한 사람들을 동경해. 그리고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을, 자연을 우주를 함께 동경한다. ^^천문학자가 왜 별을 보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일독! (웃음) 천문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으면 일독을 권한다. 어렵지 않은 과학책으로 추천!#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과학에세이 #에세이 #천문학자는 무엇을 하는가 #별과 행성은 무엇이 다른가 #재미있고 쉬운 천문학 이야기 #책 읽는 재미 #몰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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