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아내의 자격’, ‘밀회’에 이어 ‘부부의 세계’까지 출연하며 일명 ‘불륜 전문 배우’로 거듭난 김희애는 1967년생으로 올해 56세로 혜화여고 1학년 때인 1982년 제일모직 의류 CF 모델로 연예계 데뷔했습니다.
1년 뒤인 1983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영화 ’21일차’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희애는 이후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해 뛰어난 미모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인정받았고 1985년 MBC 베스트셀러극장 ‘미지의 일’로 브라운관 데뷔 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학업과 연기를 병행했습니다.

특히 김희애는 황인래 PD와 함께 출연한 작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연애의 기초’에서 당시 일반적으로 볼 수 없었던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독립된 여성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지만, 그런 그 역시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1996년 9월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던 이창진과 결혼한 김희애는 드라마 ‘연애의 기초’ 방영 직후 매형의 소개로 ‘한글과 컴퓨터’ 창립자 이창진을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희애는 2012년 2월 20일 방송된 JTBC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에 출연해 남편 이창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남편 외모도 좋지 않았고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며 “비오는 날 만났는데 남편 밑창이 떨어지고 양말이 비에 젖어 바닥에 양말 자국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겸손한 건데 옷도 너무 못 입어서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남편에 대해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법을 배웠다. 그땐 보낼 사람이 없어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고 남편이 나에게 답장을 보냈다”며 “한 번은 문자를 보내고 몇 시간 뒤에 답장이 왔는데 정말 짧게 왔다. 그 사람은 일할 때 메신저로 간단명료하게 하는 게 습관이 돼서 그렇게 보냈는데 저한테는 날렵하고 멋지게 느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희애는 2014년 3월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남편 이창진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남편 이름도 제대로 몰랐다”며 “‘이창진’인 줄 알았다. 나중에 밥 먹고 계산할 때 카드에 적힌 이름을 보고 ‘이찬진’인 걸 알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이의 아버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만났다”며 “지금도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잘 말해주지도 않고 별 문제가 없으면 잘 살 것 같다”고 덧붙인 이 프로그램에서 김희애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인터뷰도 하지 않고 스포츠신문에 먼저 열애설 기사가 났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한 뒤 상견례를 했다”며 “당시 시부모님들은 해외여행 중이었다. 서둘러 귀국해 상견례를 하게 됐다”고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습니다.결혼 후 1998년과 1999년 아들 기현 군과 기훈 군을 출산한 김희애는 육아 때문에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당시 남편 이창진은 불법복제에 시달려 회사 매출이 급감한데다 국가적으로 IMF 위기까지 겹치자 1998년 5월 28일 (본인이) 10여 년간 쌓아온 회사와 결별하고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뒤 드림위즈로 이직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결혼 후 1998년과 1999년 아들 기현 군과 기훈 군을 출산한 김희애는 육아 때문에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당시 남편 이창진은 불법복제에 시달려 회사 매출이 급감한데다 국가적으로 IMF 위기까지 겹치자 1998년 5월 28일 (본인이) 10여 년간 쌓아온 회사와 결별하고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뒤 드림위즈로 이직해 재기에 성공했습니다.